도로기술 개발로 연간 4백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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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칼슘과 같은 염화물계 제설제를 대체할 수 있는 비염화물계 제설제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돼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도로 구조물 안전과 환경오염 방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 도로연구소는 15일 한국교총회관에서 '1999년 도로기술 연구성과 발표회' 를 열고 지난해 각종 도로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연간 4백억원 이상의 직접 경비를 줄였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구조분야의 '교량유지 관리시스템 개발 및 운용' 과제 등을 비롯해 포장.지반.재료.환경분야 등 총 37건의 연구성과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비염화물계 대체 제설제 개발 분야에서는 도로면의 얼음을 녹일 수 있는 복합유기산염 성분의 제설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 특허출원했다.

도로연구소 관계자는 "새로운 도로포장 기법 개발로 1백87억3천만원을 절약한 것을 비롯해 용도별로 콘크리트 최적배합 방법의 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경비 절감액과 산업재산권 수입액이 모두 4백5억4천만원에 달했다" 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t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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