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매출 … 장학금 버는 학교기업 … 우송대 식품과학과 ‘홍삼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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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송대 학교기업 (주)홍삼단이 학생 취업 도우미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수익금 일부를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홍삼단은 2008년 7월 이 대학 학사부총장인 신명곤(56·사진) 교수를 주축으로 식품생물과학과 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학교 측이 공장 건물 건립비로 투자한 5억 원과 신교수가 유치한 15억 원 등 20억 원이 설립 자금이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홍삼단+20’. 홍삼농축액 섭취 때 흐르거나 끈적끈적한 점을 없애기 위해 은단 형태의 알갱이로 만든 게 특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에 입점했고 2009년 9월부터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아시아나항공 기내 면세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엔 학교에 장학금으로 3000만원을 내놓았다. 이곳에서 2009년부터 해마다 실습교육을 받은 식품생물과학과 학생 10여 명이 남양유업 등 국내 식품회사에 100% 취업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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