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민여가캠핑장’ 전성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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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북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새재 스머프마을 캠핑장’.

 버섯 모양을 한 숙박시설인 스머프마을은 2008년 문을 열었다. 실내에는 콘도처럼 주방시설과 화장실·샤워장 등이 설치돼 있다. 또 외부에는 야영장 자리와 공동취사장·샤워장·화장실 등이 마련돼 있다. 가족 단위는 물론 기업 등 단체로 이용하기 적합한 곳이다. 개장 이후 스머프마을은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 2009년 9525명이 찾았고 지난해는 1만520명으로 증가했다. 경북에 들어선 국민여가캠핑장 1호다.

 스머프마을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에 ‘대가야 역사테마 캠핑장’이 개장됐다. 대가야 캠핑장은 지난 한해(9개월) 1만3950명을 끌어들였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해맞이 캠핑장’이 들어섰다.

 경북에 국민여가캠핑장 붐이 일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에만 문경·영덕·고령 3곳 캠핑장에 1만4000여 명이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900여 명보다 78%나 늘어난 숫자다.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시·군이 국비 50%를 지원받아 한 곳에 20억여원을 투자, 통나무집·방갈로·야영장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미 개장한 문경·영덕·고령 캠핑장 이외에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캠핑장이 공사 마무리 단계며, 영천시 신녕면 치산리 캠핑장은 10월 완공 목표다. 또 울릉군 서면 남서리에도 건설 중이다. 이용료는 방 크기에 따라 7만∼15만원을 받는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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