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e머신즈 등 아이맥 모방 금지

중앙일보

입력

애플 컴퓨터는 대우.e머신즈.K.K. 소텍 등 자사의 아이맥(iMac)컴퓨터 디자인을 모방, 제작해온 컴퓨터 회사들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법원으로부터 받아냈다고 8일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대우가 OEM 방식으로 생산하려 했던 E파워 컴퓨터의 생산 계획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애플사는 덧붙였다.

애플사는 "이들 회사의 컴퓨터가 모니터.본체 일체형이고 반투명의 재질로 화려한 색상을 넣은 아이맥 디자인을 흉내냈다" 며 캘리포니아 샌 호제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아이맥은 1998년 처음 등장해 지난해 매출이 37%나 늘어나는 등 애플의 재기 발판이 돼왔다.

한편 삼보 컴퓨터가 지분을 소유한 e머신즈는 오는 31일까지 e원 컴퓨터의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e머신즈는 상장 이후 e원의 새로운 디자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애플사는 e원을 일본에서 판매하던 K.K.소텍도 이미 지난해 9월 도쿄(東京)지방법원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e원 제조.판매.수출을 중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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