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인터넷株 공모, 또 다시 실험대에

중앙일보

입력

홍콩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SUNeVision과 SUNDAY가 6일부터 대규모 주식공모에 들어갔다.

SUNeVision은 홍콩 제 1증시에, SUNDAY는 제 2 증시(GEM)에 각각 상장하며 두 회사의 주식공모액을 합하면 50억 홍콩달러(약 US$ 6.5억)를 초과한다. 특히, SUNeVision의 공모액은 홍콩 인터넷株 상장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 증권가에선 리카싱(李嘉盛) 長江그룹 회장이 대주주인 탐닷컴(tom.com)의 주식공모 마감일인 지난 2월 23일의 대혼잡이 또 다시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중국 제 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 3차 회의 첫날인 5일 치엔치쳔(錢其琛) 부총리는 홍콩증시 하이테크주에 거품현상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홍콩 증권가 일부에서는 미국 나스닥 지수도 5천 돌파를 시도하는 등 인터넷주 열광은 홍콩만의 현상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탐닷컴의 혼란이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香港經濟日報)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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