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책에 따라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전국의 ''벤처밸리'' 지역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전국 4천220개 업체가 밀집해 있는 벤처밸리에 올 연말까지 모두 3천9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서울 강남의 테헤란밸리와 포이밸리(서울 양재동), 미디어밸리(인천송도), 테크노밸리(대전 대덕) 등 벤처업체가 밀집된 지역의 건물부터 초고속통신망구축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들 지역에서 사업이 완료되는대로 소규모로 분산된 지역으로 사업을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의 벤처밸리 지역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은 약 4천220개로 서울과 경기 등수도권 지역에만 절반이 넘는 약 2천828개(68%)의 업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통신은 설명했다.
이밖에 인천이 342개, 부산.울산 304개, 대구.경북 및 대전.충남이 각각 267개,경남 187개, 충북 131개, 광주.전남 108개 등이다.
한국통신은 이들 지역의 통신망 구축을 계기로 벤처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전용회선 수익을 증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