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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한국 원화, 연내 1,055원대로 상승'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원화는 강세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 엔화와 동반 행진을 거듭, 연내에 1,055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5일 내다봤다.

일요판인 선데이 모닝 포스트는 이날 블룸버그의 환율 전문가인 폴 스캔론의 `아시아 엔 강세로 회복 기대' 제하의 기고문에서 원화가 지난 주 26개월만에 최강세인 달러당 1,112.99원을 기록하는 등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진 일본의 엔화와 비슷한 기조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고문은 최근 싱가포르의 7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 경제가 2년째 성장이 지속되고 증시로의 해외투자 유입이 늘어나면서 올해말까지는 원화의 가치가 달러당 1,055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기고문은 또 엔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과 대만의 중앙은행이 각각 자국 통화의 절상 속도를 늦추도록 유도하는 등 통화정책상 신축성을 갖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살로몬 스미스 바니 싱가포르의 통화 분석가인 데이비드 시몬즈는 "원화와 대만달러는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3월에도 절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미국과 유럽 투자가들의 아시아 통화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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