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HD로 만나는 ‘로마의 휴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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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7월 KBS1 ‘명화극장’이 감동과 향수의 고전들로 채워진다. 고화질 HD로 선보이게 될 영화는 ‘로마의 휴일’(사진), ‘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 스토리’, ‘OK목장의 결투’. 2일 밤 12시55분 가장 먼저 찾아올 작품은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1953년 작 ‘로마의 휴일’이다.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마의 휴일’은 오드리 헵번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이다.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같은 앤 공주 역할로 세계의 연인으로 떠올랐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54년)까지 움켜쥐었다. 헵번의 숏커트 헤어스타일은 ‘헵번 스타일’로 회자되며 패션사에 남았다.

 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로마를 방문하던 중 왕실의 제약과 정해진 스케줄에 싫증이 나 몰래 경호를 뚫고 빠져 나간다. 길거리에서 잠든 그녀는 한 신사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그녀를 도운 죠(그레고리 펙)은 사실 특종을 노리는 신문기자였다. 죠는 처음엔 기사거리로 앤을 따라다니지만 서민생활에 흥미를 보이는 앤의 순수함에 끌리기 시작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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