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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일산 집값 `뚝`, 동탄 전셋값 `쑥`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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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주택시장에 매매와 전셋값 차이가 뚜렷하다.

전셋값은 입주물량 부족으로 값이 올라가고 있지만, 매맷값은 전셋값 상승에도 변화가 없거나 떨어지는 추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과 현재 수도권 신도시의 매매와 전셋값 변화를 분석해봤다.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의 변동률을 살펴보면,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매매와 전셋값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고, 11월에 정부가 경기부양책과 대출규제를 완화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주택시장에 가격상승 우려로 대출규제가 확대 되었고, 공공부문에서 주택공급이 이어지면서 매매와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맷값은 2010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차츰 회복했지만 현재 약보합세로 변동폭이 둔화되고 있다.

전셋값은 2010년부터 봄·가을 이사철에 상승폭의 변화가 두드러지며 계절적 영향과 전세물량 부족에 따라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기 신도시 매맷값 하락 폭 커

현재 수도권 신도시 매맷값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1기 신도시 ▲분당 -11% ▲일산 -14% ▲평촌 -9% ▲산본 -8% ▲중동 -7%로 나타났다.

2기 신도시인 동탄은 금융위기 이전에 3.3㎡당 매맷값이 1215만원이고, 현재 1214만원으로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하락 폭이 큰 일산은 금융위기 이전 3.3㎡당 200만원 가까이 떨어져 1122만원을 나타냈다.

일산 덕이지구와 식사지구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 중이고, 인근 파주 운정신도시의 입주도 본격화 된 것이 원인이다.

동탄신도시 전셋값 상승 가장 높아

전셋값은 금융위기 전 보다 모두 상승했다.

특히 동탄이 73% 상승하며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높았다. 금융위기 전 보다 300만원 이상 상승해 현재 3.3㎡당 569만이다.

동탄은 인근 삼성전자와 삼성반도체가 가까워 거주수요가 많고, 2008년 7월 서울~용인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로 이동도 빨라졌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수도권 고속철도 KTX가 들어설 예정으로 호재가 많다.

그 외 1기 신도시 ▲분당 15% ▲일산 11% ▲평촌 19% ▲산본 18% ▲중동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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