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생선 등 대사증후군 20%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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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교수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김지혜(34) 교수와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조인호 교수가 전곡류·야채·생선 등으로 구성된 한국인의 식사 유형이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지혜 교수팀은 2001년과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98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쌀밥과 김치(유형1)▶육류와 술(유형2)▶지방·당류(꿀·설탕 등)와 커피(유형3)▶전곡류(현미·보리 등 도정하지 않은 곡식)·야채와 생선류(유형4) 등 크게 4가지 식사 유형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유형 중 가장 건강한 식사 유형으로 알려진 전곡류·야채와 생선류 등으로 구성된 유형4를 가진 한국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류와 술을 주로 먹는 성인은 고지혈증과 고혈압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혜 교수는 “ 한국인의 식사 유형이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 준 연구”라며 “앞으로 한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사협회지 에 게재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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