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아프리카 순방…이재오 장관 동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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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명박(左), 이재오(右)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다. 친이계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도 동행한다. 이 장관의 한 측근은 26일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이 장관이 투표만 한 뒤 곧바로 남아공으로 날아가 대통령 수행단에 합류한다”며 “11일엔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이 대통령과 함께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부처 장관들은 대통령의 순방 목적에 따라 수행단에 종종 포함된다. 그러나 국내 정치적 문제와 관련한 업무를 다루는 이 장관이 이 대통령을 따라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0개월간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이 대통령의 외국방문에 동행한 적이 없다. 그런 그가 이번에 이 대통령을 수행하게 된 것과 관련해 여권에선 “당 대표 경선 결과에 따라 불거질 수도 있는 계파 갈등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5박6일간 남아공에 머물며 강원도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7~8일엔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을 국빈 방문해 카빌라 대통령을 만난다. 이어 8일부터 2박4일간 에티오피아를 방문한다.

고정애·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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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대한민국 대통령(제17대)

1941년

[現] 대통령실 특임장관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4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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