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이 본 북한의 오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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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아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 희귀 영상을 공개한다. 김정일 치하 현재 북한의 모습을 두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큐멘터리 ‘북한을 가다: 홀리데이 인 평양’이다. 캐나다 출신 스콧 윌슨과 저스틴 루카크가 지난 2009년 9월 1주일간 평양 등에 머무르며 촬영한 영상으로 국내 공개는 처음이다.

 독립 다큐멘터리스트로 일하는 둘은 북한 감시원들이 항상 동행하며 통제하는 가운데 북한을 여행했다. 베이징을 통한 평양 입국 과정부터 휘발유로 불을 붙여 조개를 굽는 장면, 소풍 나온 아이들이 김정은 찬양가인 ‘발걸음’을 부르는 장면 등이 담겼다.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김일성 묘역 등 북한 내 역사·정치적 명소와 함께 지하 100m 깊이에 위치한 평양 지하철역도 공개된다. 25일 밤 10시부터 1, 2부가 잇따라 방송된다. 2부에는 10만 명이 동원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실황도 담긴다. 고려대 북한학과 유호열 교수가 검수 및 자문에 참여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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