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 행복한 나눔] 오늘 N마크 제품 사셨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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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사기만 해도 ‘나눔’에 동참하는 방법이 있다. ‘행복나눔 N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면 된다. N마크가 붙은 상품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사회복지·환경·의료 등의 공익활동에 지원되기 때문이다. N은 나눔(Nanum)의 머리글자다.

 올해 2년 째인 행복나눔 N 캠페인에 국내 7개 기업이 새로 참여키로 했다. CJ엔시티·SBS·롯데관광·예가든·위드팜·윤선생영어교실·한국스마트카드 등이다. 이들 기업 대표들은 21일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행복나눔N 캠페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제품(서비스)에 N마크를 달고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기업은 모두 29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로 참여한 기업들은 특히 자사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에 동참하게 된다. SBS의 경우 이달부터 방영하는 ‘기적의 오디션’ 프로그램의 ARS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청자들은 생방송 도중 우승자 선정을 위한 ARS 투표에 참여하면 절로 행복나눔 N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롯데관광은 여름 성수기 관광상품 수익의 일부를 떼어 다문화가정의 국내 문화재 탐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이 많아지면서 이렇듯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의 종류도 더 많아진 것이다.

 캠페인을 주관하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의 임태형 소장은 “단순히 제품에 N마크를 부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기업들이 자사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도 제품 구매를 넘어서 다양한 나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체결식에는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홍보대사인 가수 달샤벳도 참여했다. 행사 도중 내빈들이 작성한 캠페인 응원메시지 타일은 N서울타워 광장 1층 메시지타일 벽면에 부착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한편 린나이코리아·보령메디앙스·홈플러스 등 지난해부터 캠페인이 참여한 기업들이 작년 한해 모은 6억여원은 지난 4월 25일 지역아동센터 등 20곳에 전달됐다.

 행복나눔 N 캠페인은 지난해 4월 시작됐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N마크 제품 목록과 기금 지원 현황 등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정보센터 홈페이지(crc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참여 문의 02-2077-3958.

윤새별 행복동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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