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해병의 아시아나 오인사격 일제히 보도

중앙일보

입력

 
요미우리·산케이·마이니치 등 일본 내 주요 언론들이 해병대의 아시아나항공 오인사격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군 해병대원 2명이 새벽 근무를 서다 비행기 소리를 듣고 99발의 탄환을 발사했다"며 "이 항공기는 민간여객기로 10여 분간 사격이 계속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민간 여객기의 비행루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북한기로 오인했다"는 해병대원의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 '비행루트를 이탈한 것이 아니라 정상항로로 비행중이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항공기는 중국 청두를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였으며 11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총의 사정거리가 500~600m여서 1500m상공을 날던 아시아나여객기에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의 승무원을 비롯한 탑승자들은 피격사실을 몰랐다는 말도 전했다.

다음은 각 일본 언론의 보도 제목.
"민간여객기에 사격-북한기로 오인, 피해는 없어"(지지통신)
"북조선항공기로 오인, 아시아나기에 사격…한국군"(요미우리신문)
"경고사격, 한국해병대원, 북한기로 오인해 아시아나항공기에"(마이니치신문)
"한국군, 아시아나 항공기에 10분간 경고사격, 북한 항공기로 오인"(산케이신문)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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