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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유 벨라스코 극장에…"윌리엄 왕자 부부 납시오"

미주중앙

입력

내달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아래 사진)가 방문해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게 될 한인 소유 벨라스코 극장의 전경. [중앙포토]

다음달 LA를 방문하는 영국의 윌리엄 왕자 부부가 한인 소유의 극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첫 공식 해외일정으로 북미 지역을 찾게 될 윌리엄 왕자 부부는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LA 방문 일정 중 9일 밤 LA 다운타운 벨라스코 극장에서 열리는 영국 영화.TV 예술 아카데미(BAFTA . British Academy for Film and Television Arts)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장인 벨라스코는 한인 존 김씨가 운영하고 있는 극장으로 1920년대 지어진 건물을 2008년 김씨와 다른 투자자들이 2400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해 LA다운타운의 명소로 거듭난 곳이다. 지난달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발매 파티도 개최한 바 있다.

존 김 사장은 "영국 로열 커플의 역사적인 방미 길에 한인 소유 극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 돼 큰 영광"이라며 "베벌리힐스의 최고급 호텔들과 비교해 시설이나 안전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자는 BAFTA의 회장 자격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 영국의 젊고 유망한 영화인들을 할리우드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는 연회복 차림의 만찬인 '블랙 타이 디너(Black-tie Dinner)' 형식으로 열린다. 윌리엄 왕자 부부의 개인 비서인 제이미 피커튼은 "'주목할만한 영국 영화인'이란 이름으로 열릴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두 사람의 목표는 할리우드의 셀러브리티가 아닌 세트 뒤 결정권자들을 만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할리우드의 특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레드 카펫 위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존 김 사장은 "공식적으로 발표는 안 됐지만 엘튼 존 스티븐 스필버그 톰 크루즈 데이비드 베컴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벨라스코 극장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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