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법대학에 한국법연구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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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노정환 협력관

중국 정법대학에 ‘법률 한류’의 교두보가 구축됐다. 중국 최고 법학 전문 대학인 중국정법대학에 한국법연구센터가 15일 문을 열었다. 이날 오후 오후 2시30분(현지시간) 이규형 주중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의 정법대학에서 개소식이 거행됐다.

 이번 센터설립에는 노정환 주중대사관 법무협력관(부장검사)이 산파 역할을 담당했다. 노 협력관은 “이번 한국법연구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중국에 한국법률의 수출에 기여하고 한·중 법률 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법률 서적 발간 등을 목적으로 한 중국 내 최초의 실질적 한국법 연구소라고 설명했다. 센터 소장은 중국동포인 오일환 중국정법대 교수가 맡고, 한국유학 경험이 있는 중국 교수 등 한국법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올 9월에 중국 최초의 한국법 전문교재인 ‘한국법통론’을 발간할 예정이다. 상법·형사법·소송법 등 전문분야별로 법전 중문 번역본 또는 한국법 교재를 매년 1∼2권 출판할 계획이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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