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회장 ‘4T’로 다시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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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현대그룹 직원들이 새로운 조직문화인 4T를 확산하기 위해 최근 개정한 매뉴얼 북을 들고 있다.

현대그룹이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지며 도입한 조직문화 핵심 가치인 4T 확산 운동에 나선다. 4T란 Trust(신뢰), Talent(인재), Tenacity(불굴의 의지), Togetherness(혼연일체)의 머리글자로 2009년 도입했다.

 현대그룹은 최근 ‘신(新)조직문화 4T 매뉴얼 북’ 개정판을 발간해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배포했다. 2009년 6월 초판 발행 이후 2년여 만이다. 그룹은 이번 개정판에서 4T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행동지침으로 Smart(영리함), Speedy(신속), Simple(간결)의 ‘3S’를 새로 반영했다. 또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일본 마쓰시타전기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철학과 여러 기업의 성공사례, 할고봉군(割股奉君: 허벅지 살을 베어 군주를 살려냄)과 같은 경영과 관련된 고사성어를 추가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발간사에서 “전 임직원이 모든 사업 현장뿐 아니라 개인의 일상생활에서도 4T의 정신과 교훈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어진 소임을 완수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룹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과 협력 차원에서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협력사와 고객사, 주요 대학·고등학교 도서관에 개정판을 배포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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