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과장도 벤처기업으로 옮겨

중앙일보

입력

벤처업계로 향하는 대규모 인력이동이 두드러지고있는 가운데 정보통신부의 핵심과장이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정통부에도 벤처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번에 벤처업체로 자리를 옮긴 주인공은 강문석 정통부 지식정보과장으로 그는 지난해 인터넷 PC정책을 주도하는 등 정통부내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서 일부 관리들이 민간기업이나 벤처로 이직을 한 후 정통부에서도 이같은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강 과장이 벤처로 옮긴 것. 강과장은 삼보컴퓨터와 관련된 벤처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능력을 인정받아온 핵심 과장의 전직은 다른 부처에 비해 몸을 사리고 있었던 정통부 직원들도 요즘 뜨고 있는 벤처와 인터넷, 정보통신분야 업체로 자리를 옮길것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의 정보통신분야 자회사인 파워콤이 공식 출범에 앞서 일부 직원을 산자부, 정통부 공무원에서 채용키로 하고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정통부의 경우 6급직(주사)가운데 무려 25명이 대거 응모, 이중 서너명만이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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