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호세와 재계약 포기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특급 용병' 펠릭스 호세(35)와의 재계약을 끝내 포기했다.

롯데는 지난 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호세가 최근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계약을 맺음에 따라 재계약이 무산됐다고 11일 발표했다.

9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인 호세는 지난 해 국내 리그에서 타율 0.327, 36홈런, 122타점의 뛰어난 성적을 올려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견인차가 됐다.

지난 시즌 뒤 롯데는 호세를 붙잡기 위해 2년에 총 45만달러의 거액 연봉을 제의했으나 호세는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호세는 양키스와 8만5천달러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나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로 올라갈 경우 50만달러의 연봉을 보장받기로 옵션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호세와의 재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지난 3년동안 대만에서 활동했던 외야수 테드 우드(34)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잠시 활동했던 우드는 대만에서 97년부터 99년까지 3년 통산타율 0.340, 6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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