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가슴에 생긴 봉긋한 비극, 해결책 FAQ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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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하고 자신감 넘치는 남성의 매력은 탄탄한 상반신에서 빛을 발한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상반신 뽐내기에 들뜬 이들도 많겠지만, 외려 공포에 떨고 있는 이들도 있다.

바로 탄탄해야 할 남자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해진 여성형유방증 환자들이다.

과연 여성형유방증은 어떻게 접근하여 치료해야 할까. 성형외과 전문의 홍윤기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1. 여성형유방증, 어떤 질환인가? 원인은?
여성형유방증은 청년기의 남성이 지방 축적이나 유선 조직의 발달로 인해 유방이 비대하게 되는 질환으로, 전체 남성의 15% 정도가 이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원인은 청소년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드물지만 염색체 이상, 내분비 계통의 이상이나 환경호르몬의 교란에 의해서도 나타난다고 보고된다.

보통 3년 정도 지나면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20대 이후에도 유방비대가 지속된다면 여성형유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성장이 멈춘 후 발생한 여성형유방증은 내분비대사 이상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섣불리 치료하려 하지 말고 먼저 내분비내과를 들러 확진 한 후 이상이 없으면 약 일년 후에 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2. 꼭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가?
여성형유방증은 유선 조직의 발달로 생기는 질환이므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을 해도 평범한 남성의 유방 모양과 같은 형태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오히려 운동으로 인해 근육 돌출이 발생하면 가슴 크기가 더욱 커진다.

곧, 수술적 치료만이 효과적이다. 전체 여성형유방증 중 10%미만이 내분비질환이나 호르몬계 약물에 의해 야기된다. 따라서 내분비계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남성이라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내분비계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내분비내과에서 정밀검사와 아울러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호르몬이나 약물치료에 대해 궁금해 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남성 호르몬 치료로는 15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발병한지 12개월 이내에 부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약물치료 또한 성장이 멈춘 뒤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3. 청소년기에도 수술이 가능한가?
청소년기의 50% 정도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이 성장이 끝나는 3년 이내면 없어진다. 따라서 여성형유방증 수술을 시행하려면 발생한지 약 3년 정도 지난 20세 이후가 알맞다.

4. 최적의 치료방법은?
과거의 여성형유방증 시술은 흉터가 많이 남고,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되며,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계적 지방흡입술도 지방만 제거되고 유선조직이 제거되지 않는 불만족스런 결과를 얻었다. 반면, 최소 유륜절개선을 이용한 초음파지방흡입술은 이러한 기존의 단점이 보완되었다. 유륜의 직경이 아주 작은 남성일 경우, 여성의 가슴확대수술처럼 겨드랑이 작은 절개선을 통해 조직을 적출하는 내시경적출술이 효과적이다.

5. 주의할 점은?
여성형유방증을 진단하고 치료함에 있어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남성에게도 드물게 유방암이 발견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사춘기 이전에 유방이 발달했거나 한쪽에서만 딱딱한 응어리가 만져질 경우에는 수술 전 정확한 진단 및 수술 후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종양이 있는지의 유무를 가려내야 할 필요가 있다.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않으려면, 검증 받은 의료진의 손에 시술을 맡기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의료진을 찾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아래와 같다. 우선, 해당 클리닉이 여성형유방증에 대해 풍부한 임상례를 지니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시술 전후 사진이나 보유 논문을 확인해 보면 의료진이 가슴성형분야에 대한 경험을 많이 축적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

남성의 가슴이라 해서 마냥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기 때문에, 충분한 해부학적 지식을 가지고 시술에 임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최신치료법의 장단점을 잘 살펴야 한다. 가장 최근에 도입된 시술이 부작용개선과 효과극대화에 있어선 좋지만, 시술케이스가 적을 경우 오히려 경험부족에 의해 예기치 못한 역기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시술이 가슴성형분야에서 얼마나 임상이 진행되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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