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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도 '완전힙합'을 꿈꾼다

중앙일보

입력

'영원한 듀스', '힙합맨' 이현도(D.O)의 새 앨범이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10일 출시됐다. 최근 〈대한민국 2000〉에 참여하며 가수로서 활동을 재개한 그의 솔로 3집 앨범.

3집은〈완전힙합(完全HIPHOP)〉이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힙합에 대한 그의 사랑과 철학, 듀스 시절부터 한국가요계에 나름대로의 힙합문화를 심어온 자부심이 담겨있다. 수록곡 14곡이 모두 힙합이지만 '랩'으로 대변되는 장르의 자유로움을 살려 한곡 한곡에 개성을 담았다.

"완전힙합은 앨범 전체가 완전히 힙합이란 단순한 뜻 보다는 '나만의 힙합'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장르간 융합과 자유로운 변화로 힙합의 경계를 구분하는 것조차 무의미해진 마당에 유독 한국에서만 심한 '진짜', '가짜' 힙합 논쟁에서 벗어나 힙합의 본질을 앨범에 담고 싶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완전힙합〉을 통해 팬들과 가장 공유하고 싶은 부분은 가사의 스타일과 흐름입니다. 각운을 맞추기위해 뜻모를 단어를 나열하기보단 전체적인 의미를 매끄럽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곡은 역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흑열가(黑熱歌)'. '자유로움 속의 조화'를 주제로 조PD, 타샤니의 윤미래, 드렁큰 타이거의 래퍼 샤인, 언더그라운드 출신의 레바스, 디제이 렉스, 사이드 비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서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 곡 '삐에로'는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샘플링한 곡으로 세련된 디제이 스크래칭과 경쾌한 사운드로 무장한 전형적인 업비트 힙합곡이다. 무대에서는 이현도의 개성있는 안무를 곁들여 곡의 흥을 더할 예정.

이현도 홈페이지 DO World: http://www.do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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