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역 갈등’ 경기도가 중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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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수원시와 성남시가 신분당선 연장 구간(정자역~광교신도시)에 미금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대립하자 경기도가 중재에 나섰다.

<중앙일보>5월 25일자 25면>

경기도는 최근 수원시, 성남시, 신분당선 연장구간의 시행사인 경기철도㈜와 실무협의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경기도는 경기철도에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미금역을 신설할 경우 광교신도시 주민들의 시간적 손실과 미금역 이용자들의 편익을 분석한 자료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 최수일 광역철도팀장은 “경기철도가 분석 자료를 만들면 이를 토대로 다시 실무협의회를 한 뒤 협의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이 신분당선 연장구간 사업비의 28%인 3976억원을 부담하는 상황에서 성남에 미금역을 추가로 설치해 운행 속도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성남시는 미금역을 추가로 설치하면 주변은 물론이고 버스 노선이 지나는 분당·용인·광주 지역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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