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서울 7주 연속 하락 … 압구정 165㎡형 5000만원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2면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내렸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발표 등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서구는 매수세가 끊기다시피 했다. 특히 대형 주택형은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가양동 대아동신 194㎡형(이하 분양면적)이 한 주간 2500만원 내린 8억5000만~10억2500만원이다. 강남구는 매물을 소화할 매수세가 드물어 시세가 내리는 추세다. 압구정동 신현대 165㎡형이 5000만원 내린 20억7500만~24억2500만원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도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과천 지역에서는 8억5000만원에 아파트를 내놨던 한 집주인이 보금자리 발표 이후 매매가 어려워지자 7억5000만원으로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수도권 신도시 역시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최현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