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갈로그어 자막 달린 프로그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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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국내 다문화가정 15만 가구 시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나누는 것만큼이나 외국의 문화·언어를 이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난 2월부터 다문화어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OBS가 이달에는 필리핀 공용어인 타갈로그(Tagalog)어로 100% 자막 제작한 ‘韓(한) 스타일’을 방영한다. ‘韓 스타일’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 의상 ‘한복’ ▶민족의 역사가 서린 선율 ‘아리랑’ ▶천연기념물 제 53호 ‘진돗개’ ▶세계 속의 한국 음식 ‘전주 비빔밥’ 등을 담는다. 타갈로그어 자막을 붙여 국내 거주 5만여 필리핀인의 이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OBS는 2월 60분물 휴먼다큐 프로그램 ‘가족’을 베트남어로 자막 제작해 방영한 데 이어 3월과 4월 각각 태국어와 몽골어 자막방송을 선보였다. 최동호 방송본부장은 “국제결혼 및 취업 등으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매달 1개 프로그램을 다문화어로 자막방송하겠다”고 밝혔다. ‘韓 스타일’은 28일 오후 2시50분 방송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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