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일 상판과 상판을 지지하는 벽체 등에 균열이 발생, 지난 4일 오후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 대구시 서구 원대동 비산 지하도에 대한 안전진단 작업을 벌였다.
시는 한국건설안전기술단, 대구 지역대학교 건축 및 토목 관련 교수 등 전문가 6명으로 안전진단팀을 구성,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1시간여에 걸쳐 현장을 둘러본 뒤 균열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대구시와 철도청 등으로 구성된 사고 대책반은 균열이 발생한 벽체와 상판을 지지하기 위해 `ㄷ'자 모양의 철제 빔을 세로로 가설하는 한편 지하도 위를 지나가는 경부선 열차의 탈선을 방지하기 위해 레일빔을 설치하는 등 밤샘 보강작업을 벌였다.
한편 현재까지 경부선 하행선의 경우는 정상속도로 운행되고 있으나 상행선은 안전 관계상 시속 40㎞로 저속 운행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