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A우먼스챔피언십 열흘 앞으로

중앙일보

입력

LA지역 유일의 LPGA 토너먼트인 LA 우먼스챔피언십 개막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 언론으로서는 유일하게 중앙일보사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11일부터 3일동안 시미밸리 우드랜치 골프클럽(파 72)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밸리 오브 스타스 챔피언십’으로 불리우다 ‘LA 우먼스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는 올해로 4년째를 맞는 비교적 신생대회이지만 본격적인 LPGA 시즌의 출발점이란 점에서 날로 그 권위를 더해가고 있다.

전년 챔피언인 카트린 닐스마크를 비롯해 아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도티 페퍼, 리슬롯 노이먼 등 LPGA 수퍼스타들이 참가한다는 사실에서도 대회의 권위가 나타난다.

LA 우먼스챔피언십은 지난 3회 대회중 두차례나 연장전 끝에 챔피언을 가리는 접전이 펼쳐져 골프팬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올해 대회장인 우드랜치 골프클럽은 이미 시니어투어를 두차례나 유치한 바 있는 링스스타일 코스로 난이도 때문에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LA 우먼스챔피언십이 더욱 한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LPGA 사상 가장 많은 한인 프로들이 총출동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미 박세리, 김미현, 펄 신, 박지은, 박희정, 권오연 등 6명의 출전이 확정됐으며 대기선수명단 1번에 올라있는 장정, 먼데이퀄러파잉 예선전에 출전할 제니 박과 여민선까지 감안한다면 최다 9명까지 한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LPGA 사상최초로 한인 프로골퍼 7명 이상이 출전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돼 주류언론과 한인팬들의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메이저 2회를 포함해 LPGA 통산 8승을 올린 박세리는 “시즌초 불미스런 일로 다른 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LA 우먼스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연습에 전념했다”며 올해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에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현은 지난대회에서는 컷오프 당했지만 올해는 그동안 성원해준 LA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수퍼루키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박지은, 박희정도 2000년 투어 데뷔전에서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2주간의 휴식도 마다 않고 훈련에 들어가 이 대회를 준비 해왔다.

LA 우먼스챔피언십의 총상금 75만달러이며 우승자에게는 11만2,500달러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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