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하네' 스마트폰 통화품질 나빠지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3G망에 과부화가 걸렸다. 이 때문에 통화품질이 나빠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카카오톡이 어느 정도 망에 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절대적인 이유는 아니다"며 "무제한 요금제를 통한 헤비유저들의 무분별한 테더링이 더 문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통한 웹서핑이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는 Wifi존에서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Wifi존이 많지 않아 3G망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동통신사들이 ‘3G 무제한 요금제’로 유치 경쟁을 벌여 가입자수가 급증했는데, 이에 걸맞는 망 확장이 이뤄지지 않은게 문제다.

일부 유저들은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해 자신의 스마트폰을 무선 허브화 해서 테더링, 고용량의 영화나 프로그램을 다운받기까지 하고 있다. 소수 헤비유저들이 3G망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다수 사용자들은 통화품질 저하라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

스마트폰 이용자인 김지혜(26)씨는 “통화 품질이 자주 나빠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기성(29)씨는 “망 확장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만큼 이용자들도 서로 나눠쓴다는 생각으로 무분별한 테더링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지대학교 이승현 대학생 기자

[ 이 기사는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와의 산학협력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내용이 중앙일보 온라인편집국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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