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서금요법] 기분이 널 뛰듯, 조울증 심하다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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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의 다른 이름은 양극성장애다. 기분이 고양됐다가 가라앉는 증상이 반복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조울증 환자가 30%나 증가했다. 특히 40·20·50대 순위로 자주 발생했다. 또 남성보다 여성이 1.4배 더 많았다.

 조울증 환자는 자신감에 넘치고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며 과민한 기분이 적어도 한 주간 지속된다. 잠도 줄고, 지나친 상상력, 주의 산만 현상을 보이고, 때론 초조함, 흥청망청 물건 사기, 무분별한 성행위 등도 나타난다. 신경전달물질인 아드레날린 등이 과다 분비돼 지나치게 흥분·항진상태가 지속하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이 조절되지 않아 교감신경 흥분상태가 계속되고, 그 결과 공격적·충동적·낭비적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조울증 여성은 위장장애가 많다. 흥분상태에서 심장이 빨리 뛰기도 한다. 이때 위장과 심장의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부신피질의 코르티솔 분비를 도와준다면 이상 항진 기분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위장의 교감신경 진정을 위해서는 A8·10· 12·14와 E42·45를 자극한다. 또 심장의 교감신경은 A16·18, G11, K9와 D1·I38을 자극해 진정시킨다. 부신피질의 코르티솔 분비를 위해 A5·6과 L1, H1과 I18·19를 추가한다. 대뇌의 혈액 순환을 돕는 E8, I2, M4도 자극한다.

 이들 위치에 순금침봉이나 압진봉으로 10~30번 꼭꼭 눌러 주기를 5~10분 반복한다. 침봉 자극 후 기마크봉 금색 소형을 매일 3~5시간 이상 붙인다. 오랜 시간을 두고 시술하면 반드시 자율신경조절을 개선할 수 있다. 조울증 환자는 자극성 음식이나 과음, 화학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을 삼간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www.soojich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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