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장맛’ …10년 장수펀드 ‘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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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10년 넘게 살아남은 이른바 ‘장수(長壽) 펀드’들이 성과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 관점에서 펀드 투자를 할 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빈말이 아닌 셈이다.

 22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한 지 10년(2002년 이전) 이상 된 국내 주식형 펀드는 총 132개(설정액 3조1662억원)로, 전체 펀드 2176개(54조8603억원)의 6%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운용 중인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는 총 19개뿐이다.

 19개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 평균은 418.96%에 달한다. ‘하나UBS대한민국 1호펀드’를 제외할 경우(평균 409%) 펀드당 매년 37% 정도의 수익률을 냈다. 올해 수익률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57%이지만 19개 펀드는 4.88%로 1%포인트 넘게 좋은 성과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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