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업그레이드된 도시형생활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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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요즘 부동산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특히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 가구의 증가, 소형주택의 인기에 낮은 은행금리와 수익형 부동산 인기에 힘입어 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눈길을 붙잡는 요소다.

그간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보다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단지 규모가 작은 데다 싼 분양가가 특징으로 꼽힐 만큼 실용성에 목적을 뒀다. 하지만 준주택에 포함되고 공급이 부쩍 늘어나면서 진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진설계•임대관리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테라스 등 고급인테리어가 적용된다.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저층에 상가를 조성해 생활편의성을 높이기도 한다. 아파트처럼 피트니스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기도 한다.

5.1대책에 30㎡ 이상 도시형생활주택에 침실을 별도로 갖출 수 있게 돼 진화 바람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원종합개발이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공급한 신원아침도시 마인(89가구, 전용 24~49㎡)은 대부분 가구에 테라스가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 확장이 무료로 제공되고 테라스까지 있어 사실상 전용면적의 두 배 가까운 공간을 쓸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미니 주상복합 단지처럼 꾸며져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했다. 고급 마감재를 도입하고 고급 가전제품•가구 등을 갖춘 풀퍼니시드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급 주택지로 손꼽히는 강남권 중심에 들어서는 고급 소형주택을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분양가도 비쌌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2020만~2080만원으로, 이전까지 서울 도심에서 선보인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의 두 배 가까이 높이 책정됐다. 하지만 이 단지는 이달 초 1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주상복합 아파트처럼 저층에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도시형생활주택도 있다. 영등포구 대림동 유탑유블레스는 1층에는 상가가 들어서고 2층은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미니 주상복합 단지인 셈이다.

이외에도 서초구 양재동 도시형생활주택(24가구)는 옥상에 정원이 조성되고 외관이 LED등으로 꾸며진 데다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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