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 인터넷방송 장비사업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 방송이 각광받는 가운데 LG정보통신이 본격적인 인터넷방송 장비사업에 나선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27일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국 와우(WOW) TV에 국내 최초로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이번에 공급하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스템은 중계망을 통해 제공받은 정보를 동영상으로 전환시키는 교환장비를 비롯,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전송장비 등으로 구성, 쌍방향성과 속보성이 생명인 인터넷방송 분야를 주도할차세대 멀티미디어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매일 8시간씩 증권소식을 동영상으로 생중계하는 이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스템은 50여명의 증권 전문가들이 객장에 설치된 생중계 시스템을 통해 주조정실로 전송하는 최신 주식정보를 MPEG(동영상 압축재생표준)파일의 동영상으로 제작,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특히 이 방송 시스템은 이미 제작된 주문형 정보를 제공했던 이전의 VOD(주문형비디오)방식과는 달리 실시간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생생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인터넷 정보 전송방식과 차별되며 회원 1만여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LG정보통신은 강조했다.

이번 시스템 공급을 통해 LG정보통신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인터넷 방송 사업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인터넷 상에 방송 제작 시스템, 컴퓨터 및 네트워크가 통합된 미래지향적 디지털 방송 환경을 구축하는데 앞장설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LG정보통신은 이번 와우 TV외에 ㈜좋은사람들이 설립한 인터넷 방송회사 ''프랑켄슈타인''에도 주요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공급키로 함으로써 인터넷 방송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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