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캠퍼스 담장 허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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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대가 관악 캠퍼스 외곽 담장을 허물고 녹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서울 관악구는 올 연말까지 모두 4억원을 들여 서울대 정문 주변(0.6km)과 공과대학 외곽(1.4km)에 둘러쳐진 2km 길이의 담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산책로와 녹지공간을 만들기로 서울대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담장 제거와 녹지조성 준공식은 내년 2월 서울대 정문 부근에 들어설 '서울대 미술관' 개관식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관악구청 강성락 공원관리팀장은 "담장이 없어지면 관악산 녹지가 서울대까지 연결되고 그동안 끊겼던 생물 이동통로가 확보돼 관악산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다양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 담장이 사라지면 주민과 등산객이 자유롭게 서울대와 관악산을 오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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