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DIC, 슈퍼컴 이용 활발

중앙일보

입력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개발 정보센터가 운용중인 슈퍼컴퓨터가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상품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5일 연구개발 정보센터(KORDIC.소장 조영화)에 따르면 초고속망을 이용한 기업체의 연구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98년부터 매년 17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만 모두 15개 업체에 슈퍼컴퓨터 이용 지원사업을 벌였다.

이는 지난 98년에 비해 5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센터는 올해도 20억 9천여만원을 투입, 15개 기관에 대해 기술지원을 한 뒤 2001년에는 20개기관, 2002년에는 30개 기관으로 지원 대상을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첨성대가 슈퍼컴퓨터를 이용, 기상예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에 들어갔으며 ㈜다림제어기술은 초고속모터의 냉각계통 설계기술을 익히는 등 중소업체들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첨단기술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슈퍼컴퓨터의 공동 이용이 늘면서 지난해 장비 구입대체 비용 35억여원과 시뮬레이션 비용 27억여원을 절감하는 등 모두 76억 4천여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것으로 연구개발 정보센터는 분석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들의 슈퍼컴퓨터 활용이 활기를 띰에 따라 3차년도가 시작되는 올 2월부터는 슈퍼컴퓨터 지원사례와 망관련 기술동향, 네트워크 관련장비 및소프트웨어 분석자료 등을 인터넷에 공개, 일반인들이 초고속망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중소업체의 슈퍼컴퓨터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정부가 3백여개의 슈퍼컴퓨터 이용 대상기관을 선정, 연구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올해에는 기술전문가 양성을 위해 기술교육분야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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