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양동근, 연봉 5억7000만원에 5년 ‘통 큰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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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양동근(30·사진)이 모비스와 5년간 장기 재계약했다.

 모비스는 12일 “양동근과 계약기간 5년, 연간 보수 5억7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순수 연봉은 5억1000만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6000만원이다. 지난해 받았던 4억9000만원(연봉 4억4100만원, 인센티브 4900만원)보다 16.3% 인상된 금액이다. 계약 기간 중 보수는 매년 바뀔 수 있다. 이로써 양동근은 6억9000만원을 받는 김주성(동부)에 이어 프로농구 두 번째 고액 연봉 선수가 됐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입단한 양동근은 지난 다섯 시즌 동안 팀을 두 차례 통합 우승, 세 차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했다. 근면성실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며 지난 시즌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선정되는 등 인기도 높다. 양동근은 계약 후 “구단에서 가치를 인정해 준 만큼 과거는 모두 잊고 새 출발한다는 기분으로 더욱 채찍질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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