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무료배달 시키세요

중앙일보

입력

설을 맞아 선물을 사고 전달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 특히 여러 곳에 선물을 해야 하는 사람은 설이 다가올수록 심해지는 교통난으로 고충을 겪기 마련이다.

이를 피하는 한 방법은 백화점의 선물 상담.주문 전화 서비스나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다. 백화점들은 25일을 전후해 선물 상담과 주문 전화 받는 일 등을 개시한다.

전화를 걸어 가격대별.품목별 선물 종류를 알아 보고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알려 주면 무료 배달 서비스를 해준다. 단, 수도권과 대도시 이외 지역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결제는 온라인 입금으로 해야 하지만 롯데.현대.신세계.LG 등은 신용카드로도 가능하다.

백화점들은 주문 다음날 배달을 원칙으로 접수를 받지만 설날 전 3~5일 사이에 배달 주문이 폭주하므로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설 이전에 선물을 확실하게 전달하려면 늦어도 2월 1일까지 주문해야 한다" 고 권했다. 배달을 주문했거나 받을 경우 선물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또는 언제쯤 도착하는지 확인하려면 백화점의 배송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역점은 서울역에서 귀향하는 고객을 위해 27일부터 2월 3일까지 전화(02-313-2121)로 출발 이틀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출발 당일 결제한 후 갖고 갈 수 있도록 해준다.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업체 등도 설 대목을 맞아 특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판매를 택배에만 의존하므로 백화점보다 더 서둘러 주문해야 한다.

TV 홈쇼핑 업체인 39쇼핑과 LG홈쇼핑은 27일까지 상품을 주문해야 설 연휴 전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홈쇼핑에서 주문할 경우 서울.수도권은 2~3일, 그외 지역은 5일~7일 정도 걸릴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인터넷쇼핑 업체는 홈쇼핑보다 주문 시한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삼성쇼핑몰은 설 이전에 상품을 받으려면 2월 1일까지 주문해야 한다. 이 업체는 수도권 지역 내에서 정육.갈비 세트에 한해 심야(오후 9시~다음날 새벽 1시) 및 휴일 배달 서비스까지 하기로 했다.

한솔CS클럽은 선물 배달을 위해 퀵 서비스 오토바이 50대와 승합차 1백50대를 추가 배치했다.그러나 이 업체를 통해서도 주문을 지방은 30일까지, 서울 지역은 2월 1일까지는 해야 한다.

인터파크는 설 선물 배달 접수를 27일까지 받는다. 서울.수도권은 주문 다음날, 지방은 3일 정도 걸리며 배달료는 무료가 원칙이나 5만원 이하 상품은 서울 4천원, 지방 5천원을 따로 받는다.

농협 인터넷 하나로 클럽도 구매 주문이 밀려 27일 이전까지 구매 예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달 요구 일자에 물건을 못 받을 경우 환불해 준다.

인터넷쇼핑 업체들은 쇼핑몰 화면의 배달 일자 확인 코너와 자동응답전화를 이용하거나 상담원 문의 전화를 이용해 배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끔 해놓고 있다. 정육 선물세트 3만점을 준비해 놓은 축협은 늦어도 27일까지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수협 직영매장인 바다마트도 오토바이 퀵 서비스로 배달을 해주지만 택배료(서울 4천5백원.지방 5천원)는 별도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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