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청춘남녀 호응 폭발 '하이서울 번개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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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었어요, 오늘 만남이 결혼까지 이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서울시에서 주선한 ‘하이서울 두근두근 번개팅’에 참가한 직장인 여성 강유정씨의 말이다.

지난 10일 서울시가 주선한 ‘하이서울 두근두근 번개팅’ 행사가 여의도 한강공원 빅탑빌리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청춘남녀 80여명은 서울시 트위터(@seoulmania)와 블로그(http://blog.seoul.go.kr)를 통해 신청 사연을 보낸 20~30대 솔로들이다.

배중근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은 “지난해 열었던 번개팅 행사에 대한 청춘남녀들의 호응이 폭발적 이었다”며 “문제점을 보완하고 규모를 확대해 제2회 번개팅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참가신청은 이틀 만에 마감돼며 행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부 행사는 서로를 소개하고 분위기를 살피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으로 꾸며졌다. 가위바위보 , 369, 풍선돌리기 등의 게임을 통해 친밀감을 느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자기소개시간에는 상대방에게 나를 어떻게 더 잘 보여줄까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직장인 여성 박희경씨는 “오늘 참가자들을 보니 외모순으로 뽑은 것 같다”며 자신의 미모를 은근히 과시했고, 남성 참가자 이모씨는 “부산 출장 중 행사에 참가하기위해 오늘 새벽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행사는 자기소개와 레크레이션에 이어, 인형극 '바퀴달린 가마' 단체 관람으로 이어졌다. 그 이후 부터는 자유시간으로 희망자들은 밤늦게까지 진행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다양한 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했다.

서울시는 행사 참가자가 호감가는 상대방을 발견했을 때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실로 연락하면 상대방의 의사를 묻고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커플이 성사되면 청계천 두물다리 ‘청혼의 벽’,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에서 프로포즈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배중근 담당관은 “SNS는 시민의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 하는데 활용되고 있다”며 “시민에게 사랑을 받은 행사는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정례화시킬 예정” 이라고 말했다.

온라인편집국=허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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