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 24일 지수편입

중앙일보

입력

한통프리텔이 24일부터 코스닥지수 산정에 들어감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이 회사의 주가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통프리텔의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현재 13조9천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되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통프리텔이 올들어 고점에 비해 60% 가량 하락한 상태기 때문에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통프리텔의 지수 편입은 코스닥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한통프리텔이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하면 코스닥지수는 7~8포인트 가량 오르내릴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며 "한통프리텔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면 코스닥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달에는 시가총액 2위인 한솔PCS와 4위인 한통하이텔이 역시 코스닥지수 계산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 두 종목과 함께 한통프리텔·하나로통신·새롬기술 등 5개 종목이 코스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게 돼 '코스닥 빅5' 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컨대 이들 빅5만 오르고 나머지 종목들이 하락하더라도 지수는 오른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착시현상' 이 심화될 소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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