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원전에 1조원 들여 50가지 안전시설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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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국내 원전이 최악의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 전원 장치를 완전 방수 처리하는 등 50가지 개선해야 할 사항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어 앞으로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의 부담으로 1조원을 투자해 이들 50가지의 안전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예기치 못한 초대형 쓰나미에 대한 대책이 중점적으로 지적됐다. 먼저 쓰나미에 가장 취약한 원전인 고리 1, 2호기에 대해서는 해안 방벽을 현재의 1.7m에서 4.2m로 내년 상반기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모든 원전의 비상 발전기 등 비상 전원 장비에 대해서는 바닷물이 덮쳐도 침수되지 않도록 2014년까지 완전 방수 시설화하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동용 비상 발전기를 원전별로 한 때씩 갖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게 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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