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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박사 예정자 10명 중 2명 취업못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이공계 대학원생 10명중 2명 이상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과학기술부가 서울과 지방 23개 대학의 대학원 재학생 중 올해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989명을 대상으로 미취업 현황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20일 밝혀졌다.

이번 조사 대상 표본 989명은 전체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약 2천6백여명)의 약 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중 217명(21.9%)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는 약 560명 정도가 취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미취업률은 지난해의 29%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98년도(14.2%)나 IMF 이전의 10%선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전공분야별로는 농.수.해양분야가 20.0%, 이학분야 20.3%가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공학분야가 25.4%로 가장 높았다. 과기부는 이같은 전문인력의 취업난 해결을 위해 올해 모두 120억원을 들여 1천400명의 석.박사 인력을 인턴연구원과 과학기술지원단원으로 흡수하고 ▶과학재단해외 박사후 연구사업 200명 ▶학술진흥재단 국내 박사후 연구사업 200명 ▶교육부BK21사업 박사후 연구생 1천500명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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