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광역 시·도와 기초단체 일률적 평가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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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일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평가방식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북·울산·대구 3개 시도 과학벨트 공동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성명을 발표, “최근 과학벨트위원회의 후보지 선정 절차를 보면 광역 시·도와 기초자치단체를 동일선상에 놓고 일률적 잣대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성을 위해 평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학벨트는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를 연계한 지역으로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할 수 있는 권역별 평가를 해야 한다”며 “평가 단위를 행정구역이 아닌 광역생활권별 평가 방식으로 전환해 연구와 산업·문화·휴양·교육·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김 지사의 성명 내용을 3개 시·도 공동명의로 중앙부처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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