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후보지서 세종시 빠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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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후보지로 대구·광주광역시·포항 등 10개 시·군이 선정됐다. 세종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입지평가위원회(위원장 김상주 대한민국 학술원 회장)는 28일 서울 신문로 S타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과학벨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지자체가 대부분 포함됐다. 그러나 과학벨트 후보지 원점 재검토로 논란의 핵심이 된 세종시는 후보지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과 충청권에 여러 후보지가 있기 때문에 세종시를 선정하지 않았다는 게 과학벨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정 결과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과학벨트 관계자에 따르면 10곳의 후보지 중 7곳은 대구·부산·울산·대전·광주광역시와 포항·창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곳은 알려지지 않았다.

 과학벨트위원회는 이에 앞서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39개 지자체에서 최소 면적 165만㎡(약 50만 평) 이상이면서 토지개발사업지구 등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53개 부지를 찾아냈었다. 39개 지자체 중 이번에 10곳을 고른 것이다. 과학벨트위원회는 이들 10곳을 평가해 5월 초 5곳으로 압축하고, 5월 말 최종 한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대전=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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