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빵으로 두살짜리 아들 질식사시켜 … “장녀를 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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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게 빵을 강제로 먹여 질식사시킨 매정한 엄마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도쿄경시청은 2살 된 아들에게 많은 양의 빵을 강제로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나도리 리지(28)씨를 체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경시청 수사과에 따르면 나도리는 7일 저녁 3cm 정도의 빵 조각 5~6개를 아들 입 속에 지속적으로 넣었다. 울며 억지로 엄마가 넣어주는 빵을 삼키던 아이의 기도가 막혀 호흡이 멈췄다.

나도리의 남편이 이를 발견하고 아이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지만 며칠 후 사망했다. 병원측은 질식사로 추정했다.

체포됐을 당시 나도리는 “휴대폰을 보면서 아이에게 빵을 먹이다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되자 “남자아이는 싫었다. 장녀가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4개월된 딸을 장녀로 만들기 위해 장남을 고의로 살해한 것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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