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공단, 2020년까지 첨단산업단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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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사상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부산 사상공단이 첨단산업단지로 변신한다. 2020년까지 총 1조30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상 첨단산업단지개발컨소시엄(삼미건설· 삼정기업· 부산하이테크시티씨앤디 등)은 27일 서면 롯데호텔에서 일본 모리(森)사와 사업계획 컨설팅 및 투자유치 협약을 맺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사상공단 주변을 재창조 하기 위한 ‘사상 첨단 하이테크시티 2020 계획’도 발표한다.

 1970년대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이었다가 10여년전 부터 쇠락한 사상공업단지를 첨단하이테크산업 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건축물, 충분한 녹지, 레저문화시설 등과 어우러진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서(西)부산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주거 ·상업· 물류 ·레저 ·위락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기능을 가진 첨단 아파트형 공장도 짓는다.

 사업 구역은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사상구청 등이 인접한 11만5000m²(약 3만5000평)이다. 50층짜리 대형 복합 쇼핑몰 및 컨벤션 센터도 게획돼 있다.

 향토주택기업인 삼정기업(대표 박정오)과 부산하이테크시티씨앤디(대표 박선규)가 힘을 합쳐 ‘상공업단지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해 말에는 삼미건설(대표 박원양) 주선으로 일본 모리사의 사업계획 컨설팅 및 투자유치를 추진했다. 모리사는 일본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이자 도쿄(東京) 롯폰기 힐스 첨단도시를 건설한 바 있다..

 부산하이테크시티씨앤디는 국내금융권 및 연기금과 투자 컨소시엄도 곧 구성 할 예정이다.

 서부산권은 부산신항과 다대항배후도로, 거가대교, 부산∼대구 신고속도로 등 첨단산업 요충지가 될 지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인근 경남 창원, 김해, 양산 등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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