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상도 입체로 즐긴다

중앙일보

입력

입체로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곧 문을 연다. 가상 현실 전문 업체인 ㈜언아더월드(http://www.anotherworld.to)가 만들었다.

이 사이트를 보려면 10만원대의 입체영상용 LCD(액정화면) 안경과 관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 안경은 무선으로 PC와 연결돼 있으며, 안경을 쓰면 모니터 화면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안경이 없는 네티즌들은 평상 모드를 선택, 입체 화면이 아닌 일반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이 기술을 응용해 PC 외에도▶TV를 입체로 볼 수 있는 시스템과▶회의 발표용 대형 입체 영사기▶극장용 화면도 개발 완료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의 영화 중 한편을 골라 입체용으로 다시 꾸미는 작업도 하고 있다. 편당 작업 비용은 10억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언아더월드는 또 온라인 쇼핑페이지도 만들어 이용자들이 입체 영상을 보면서 쇼핑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이 회사 성필문 사장은 "안경 값이 비싸 회원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안경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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