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안보 최고 전문가들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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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클린턴·부시·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책을 주도했던 미국 최고의 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한다.

존 햄리(전 국방부 부장관·클린턴 행정부·사진), 제임스 존스(전 국가안보보좌관·오바마), 리처드 아미티지(전 국무부 부장관·부시), 빅터 차(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국장·부시), 마이클 그린(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국장·부시)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미국 행정부에 재직할 때 북한핵과 아시아 문제 등을 다룬 베테랑들로 미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함께 몸담고 있으며, 국제정치·안보문제와 관련한 정책 건의를 통해 미국의 대외정책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이들은 26일부터 잇달아 방한해 오는 2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중앙일보·CSIS 연례 포럼’에서 토론과 발제자로 나선다. 또 방한기간 중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우리 정부 고위인사들과 연쇄 회동해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한·미·중 사이의 외교 행보가 최근 들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어서 CSIS 대표단의 방한 활동 반경은 주목받고 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16일 방한한 데 이어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가는 오는 26일 우다웨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한국에 온다.

 빅터 차 CSIS 한국실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방한기간 중 한국의 외교안보라인과 동북아 정세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중앙일보·CSIS 연례 포럼은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의미있는 메시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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