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중소·벤처기업 지원 대규모 비즈니스센터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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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대표 정규석)이 국내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은행 등 15개 업체 및 단체와 제휴,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데이콤은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업은행과 업무 제휴를 맺고 중소.벤처기업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코리아 인터넷비즈니스센터'(KIBC)를 구축, 이달말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IBC구축에는 데이콤과 기업은행외에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한통운, 대한상공회의소, 무역대리점협회, 비자코리아, 삼성화재, 소프트포럼, 싸이버텍홀딩스, 파이언소프트, 한국능률협회, 한국후지쯔, 한국휴렛패커드(HP), FedEx, LG-IBM 등이 참여하고 있다.

KIBC는 물리적 공간이라기보다 참여업체들의 전문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네트워크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주요기능은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자금대출, 창업자금 지원, 전자상거래(EC)사업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데이콤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등의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중 소·벤처기업이 이 센터를 이용하면 큰 어려움 없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까지도 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이 센터운영을 위해 참여업체 및 단체의 대표를 운영위원으로, 팀장급 1명을 실무대표로 한 `공동 협의체'를 이달말까지 구성키로 했다.

참여업체들은 각각 전문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 데이콤의 경우 KIBC에서 네트워크 및 지불.보안.인증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한국후지쯔와 한국휴렛패커드(HP), LG-IBM은 하드웨어 및 관련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파이언소프트와 싸이버텍홀딩스는 상점구축을 위한 콘텐츠 및 웹사이트 등 소프트 웨어를 공급하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제국은 인터넷 마켓팅 부문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무역대리점협회, 한국능률협회 등의 단체는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정과 교육지원의 역할을 하고, 기업은행과 삼성화재는 창업에 필요한 자금대출(최고 5,000만원)과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보험상품 개발 역할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대한통운과 FedEx는 물류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택배 서비스를 맡게된다고 데이콤은 설명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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