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생활의 달인’방송 중에 김연아 갈라쇼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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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SBS-TV가 송출사고로 8분간 고르지 못한 화면을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SBS는 20일 오후 9시30분쯤 ‘생활의 달인’을 방송하던 중 갑자기 화면 전체가 검게 바뀌면서 2분가량 방송을 내보내지 못했다. 이어 예정에 없던 김연아의 갈라쇼를 6분간 내보냈다. 방송은 오후 9시38분부터 정상화됐다.

 라디오 방송도 원활하지 못했다. 러브FM과 파워FM 모두 오후 9시30분부터 3분가량 정적이 흘렀다. 방송이 중단되자 각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폭주했다. SBS는 “본사 전력공급장치 이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블랙(화면 암전)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송신소에서 TV 매뉴얼에 따라 필러(Filler·방송사고 때 대체하는 프로그램)로 김연아 쇼를 방송했다”며 "원활하지 못하게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SBS는 전력 이상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SBS는 올 들어 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싸인’ 마지막 회에서 촬영 일정에 쫓긴 편집 미비 등으로 녹화 현장음이 삽입되고, 전체 소리가 소거되는 등의 방송사고를 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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