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떠다니는 방사능 고스란히 농작물 ‘피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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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상청은 오는 18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한반도를 뒤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일 내린 첫 방사능 비에서 세슘, 요오드등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18일 방사능 비에 따른 한국 농작물의 피해도 클 전망이다.

일본 원전 피해, 한국 농작물의 오염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선 누출로 인해 바닷물에서 16.5배가 넘는 세슘이 발견 되자 농ㆍ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근처 농작물에서 소량의 방사능 물질이 연이어 발견 됐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의 농민들은 “자식처럼 기르던 농작물을 모두 폐기하게 생겼으니 정부적인 차원에서 보상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방사능 물질은 공기나 물, 또는 사람의 신체를 포함한 어떤 물체의 표면을 오염시킬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공기 중에 먼지처럼 떠다니는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여 농작물의 오염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오염된 농작물의 대안, 저장 농산물


문제는 농작물의 피해가 일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기 중으로 날아드는 방사능 물질을 통한 한국 농작물의 오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의 대체작물로 저장 농산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저장 농산물은 방사능 비에 노출 되지 않아 방사능 물질을 섭취한다는 우려를 잠식시킬 수 있다. 또한 사시사철 필요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방사능 오염 작물을 대체할 가장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에 섞여 내리는 방사성 물질은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천추너, 강릉에서 극히 적은 양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지만 세슘은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평상 수준으로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해도 인체에 무해하다. 그러나 이왕이면 직접 비를 맞지 않고,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사고 시를 대피해 배포되는 방독면도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걸러내주지는 못한다. 다만 피부 노출을 막아주는 정도의 기능을 할 뿐이다. 방사선 피복 의약품으로는 요오드화칼륨과 프루시안블루가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의약품 거래는 엄격히 금지되고 있으며, 이들 의약품은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사의 처방에 의해 사용돼야 한다.

안전한 저장 농산물의 섭취로 방사능 물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 있는 농작물과 낙농제품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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