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 침이 세균 막는 최선입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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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사실 음식과 습도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실제로 입 안에는 350여종, 수억 개체의 세균이 살고 있다. 다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을 침이 세균과 싸워 막고 있어 사람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침의 기능에만 의존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반드시 구강건강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을 습관화해야한다. 반드시 하루에 세 번 식사 후 최소한 3분 이상 칫솔질을 해야 한다. 특히 잇몸을 자극하는 것은 구강 내 원활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솔이 잇몸을 쓸어 지나갈 수 있도록 수직방향으로 닦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열심히 칫솔질을 한다고 해도 치아가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프라그나 치석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만 없앨 수 있다. 이어 더해 흡연자라면 치아 뒷면 깊숙한 곳에 니코틴과 타르가 끼게 되는데, 이는 스케일링만으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치아건강을 위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식을 즐기기보다는 곡식과 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자연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자연식품은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거나 달라붙지 않고, 오히려 구강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너무 무른 음식이나 당분이 많이 든 식품 등 자극적이고 간편한 음식보다는 자연에 가까운 식습관만이 풍부한 영양 섭취와 더불어 구강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또한, 무리한 치아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회식자리나 음식점에서 쉽게 접하는 치아로 병뚜껑 따기와 같은 행위는 치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택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치아건강을 위한다면 무엇보다 조기에 치아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임을 명심해야한다”고 하며, “치아와 잇몸의 구석구석은 눈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사를 통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제공 : 에스플란트 치과병원(www.splant.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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