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NBA전력분석]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중앙일보

입력

그랜트 힐을 중심으로 여전히 원맨팀 이미지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팀은 올 시즌에도 매우 힘든 경기를 하리라 예상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슈팅가드인 조 두마스 선수가 은퇴를 했고 센터인 비아슨 데일 선수도 개인적인 문제 (건강상의 이유)로 역시 은퇴를 했다.

이 두 선수의 공백이 너무나 커 보인다. 조 두마스 선수가 은퇴함으로서 그 공백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출신의 프로 4년차 슈팅가드인 제리 스탁하우스 선수가 선발 출장하면서 어느 정도는 매꾸리라 보여지지만, 센터진의 공백은 크다고 본다. 경우에 따라선 파워 포워드인 크리스챤 레이트너 선수가 센터로 나서고, 백업 포워드인 돈 레이드 선수나 제롬 윌리암스 선수가 파워 포워드를 맡을 수 있다.

부상중인 백인 센터 에릭 몬트로스 선수가 빨리 라인업에 복귀해야 할 것이다. 그 외에 팀내 확실한 포인트 가드가 없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

그랜트 힐 선수가 팀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부분에서 모두 팀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그랜트 힐 선수가 워낙 다재자능한 면을 갖고 있는 증거 이기도 하지만, 팀내에서 그에 필적할 만한 리바운더나 어시스트 메이커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린제이 헌터 선수가 포인트 가드로 나서기는 하나 실제 경기를 보면 그랜트힐 선수가 주로 볼 배급을 하고 있다. 물론 그랜트 힐 선수와 같이 스몰 포워드이면서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하는 포워드를 `포인트 포워드'라 부르긴 한다.--포틀랜드 팀의 스코티 피펜 선수가 이에 해당--

린제이 헌터 선수는 신인 시절 지금은 뉴욕 닉스팀에서 슈팅가드로 활약하고 있는 앨런 휴스턴 선수와 함께 디트로이트 팀에 입단했다. 그 당시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 였던 아이재아 토마스 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으나, 헌터 선수는 포인트 가드 포지션에서 볼 핸들링과 게임 리딩면에서 문제를 나타냈다.

오히려 앨런 휴스턴 선수의 뉴욕 팀으로의 이적후 헌터 선수는 슈팅가드로 전환하여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오프 시즌동안 팀은 이러한 포인트 가드의 부재를 매꾸기 위해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팀에서 베테랑 포인트 가드인 데릭 하퍼, 푸 리차드슨 선수를 트레이드를 통하여 영입했다.

그러나 데릭 하퍼 선수는 출장하지 않고 있으며(suspended), 푸 리차드슨 선수는 시즌 개막직전 웨이버로 방출됬다.

그 밖에 지미 킹, 마이클 호킨스, 마커스 브라운, 리키 무어, 칼리드 리브스 선수와 같은 포인트 가드들을 시즌 개막 직전 모두 방출했다.

린제이 헌터 선수가 어시스트 면에서 그랜트 힐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준다면 팀에 매우 도움이 될 것 이다.

올 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 팀은 5할이 조금 안되는 승률을 올리고 있다. 밀워키, 올랜도 팀들과 함께 시즌 막판 까지 플레이 오프 진출을 다투리라고 본다.

팀의 열쇠는 뭐니뭐니 해도 포워드 그랜트 힐 선수가 쥐고 있다. 그 외에 대학 시절 당시 최고의 슈팅가드 였던 제리 스택하우스 선수와 그랜트 힐 선수와 대학 동문이자 선배인 포워드 크리스챤 레이트너 선수의 분발이 요구된다. 두 선수 모두 대학 재학시 쟁쟁한 슈퍼스타 출신이기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그리고 특히 포워드 진영에서 조지타운 대학교 출신의 프로 3년차 파워 포워드인 제롬 윌리암스 선수의 성장이 눈에 띤다.

그는 오델라 헤링턴 선수 (현 밴쿠버 소속)와 같이 그해 (1996)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되라는 예상을 깨고 2라운드로 지명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기량이 눈에 띠게 좋아진 선수로 득점, 리바운드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MIP(가장 기량이 발전된 선수에게 주는 상)에 오를 것이라 전망 한다.

-크리스챤 레이트너

듀크 대학 졸업. 199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째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팀에 입단 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미국 남자 농구 대표인 드림팀1의 맴버 였다. (당시 유일한 대학생 선수 였다.)

미네소타 팀에 입단 후 팀의 중심 역할을 놓고 감독과 아이재아 라이더 (현 아틀랜타 호크스 팀 소속의 득점력 높은 슈팅 가드임)선수 등과 불화를 일으켜 결국 아틀랜타 호크스팀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이 때문에 그의 평가가 상당히 안 좋아짐.)

대학 재학시 그랜트 힐, 바비 헐리, 앤토니오 랭, 토마스 힐 선수들과 함께 당시 듀크 대학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특히 91~92 NCAA 4강전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멋진 장면 이었다.

프로에 와서 당초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내자 많은 전문가들이 단지 백인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과대 평가되지 않았나 하는 말이 많았으나 아틀랜타로 트레이드 되고 나서 부터 득점, 리바운드 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트로이트 팀에선 팀 동료 그랜트 힐과 이번 시즌엔 과연 대학 시절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제리 스택하우스

1995년 프로 입단 당시 마이클 조던 선수의 대학 후배이고 대학 시절 마치 조던의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득점력으로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프로에 입문 했다.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76ers팀에 1라운드 3번째로 지명됬다. 신인 시절 `조던과의 1대1 대결에서 자신은 절대 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가 당시 시즌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와의 대전에서 단 6득점에 그쳐, 사람들로 부터 허풍선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다음해, 필라델피아 팀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조지타운 대학 출신의 포인트 가드인 알랜 아이버슨 선수를 지명했다. 두 슈퍼급 가드의만남이었고 팀은 이 두 선수를 주축으로 재건에 들어 갔으나 두 선수의 사이가 워낙 좋지 않았고 매일 트러블이 생기자 결국 스택하우스 선수는 센터 에릭 몬트로스 선수와 함께 디트로이트 팀의 파워 포워드 테오 라트리프, 슈팅 가드 아론 멕키 선수와 맞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팀으로 오게 됬다. 스택하우스 선수는 차라리 피스톤스에 오게된 것이 잘된 일이라고 본다.

디트로이트에 처음와서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조 두마스 선수의 백업 슈팅가드나 스몰 포워드 위치에서 뛰기도 했으나 작년 시즌 부터는 선발 슈팅 가드로 출전하고 있다.

약점은 40%를 밑도는 야투 성공률이다. 이 점을 보완하면 리그내 최고의 슈팅 가드 자리를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이다.

-테리 밀즈

208cm의 파워 포워드 겸 센터이다. 자유계약으로 올 시즌 디트로이트 팀에 왔다. 그 전에는 마이애미 히트 팀 소속이었다.

1990년 밀워키 벅스팀에 의해 1라운드 16번으로 지명됬으나 곧 덴버 너게츠 팀으로 트레이드 되어 뉴저지, 디트로이트, 마이애미를 거쳤다.

슛 거리가 길고, 슛 터치가 부드러운 그는 장신이면서도 3점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이다. 전문 식스맨으로서 벤치 맴버 중에선 최상의 실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센터 자리와 백업 파워 포워드 자리에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